[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반의 P2E 게임 플랫폼 개발사 '이스크라'와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스타트업 '아이스크리에이티브'가 각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1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이스크라는 420억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 위메이드, NHN빅풋, 네오위즈, 메타보라 등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와 카카오벤처스, 패스트벤처스 등 VC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이스크라는 글로벌 Web3 게임 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차세대 게임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스크라 게임 사용자는 플레이 성과에 따라 희소가치 높은 게임 아이템(NFT) 및 기여 포인트 확보 등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게임 제작사는 이스크라 플랫폼의 런치패드에서 자체 토큰 발행, NFT 사전 판매 등을 통해 신규 게임 제작을 위한 초기 자금을 모집한다. 이스크라는 오는 4월 이스크라 포털을 통해 자체 지갑 출시를 시작으로 NFT 판매, 게임 런칭 등 다양한 연동 서비스를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에 참여한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이스크라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선도하며 전체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MCN 스타트업 아이스크리에이티브도 '아모레퍼시픽'과 '차세대 콘텐츠 사모투자조합'으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 금액 95억원을 달성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2019년 샌드박스네트워크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이후 자체 실적을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 브랜드 론칭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매출 130억 원을 돌파했고, 3월 월 매출 17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다. 이 추세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1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김은하 아이스크리에이티브 대표는 "본격적으로 미디어 사업의 다각화와 크리에이터 IP기반의 브랜드 사업 성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동시에 핵심 인재 영입에 집중해 뷰티MCN 업계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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