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조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모비스 등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8일 오후 1시 18분 현재 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6.22% 오른 2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 매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인용해 올해 가속장치와 빔라인 설계, 건물 등 기반시설 구축, 사업단 운영 등에 61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추진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충북 오창 54만㎡에 건설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연구 인프라인 방사광가속기를 2027년까지 건립하는 게 목표다.
과기정통부와 충북도는 상세설계 2년, 가속장치·빔라인 구축 4년 등 총 6년 간에 걸쳐 총 사업비 1조454억원을 투입해 안쪽 둘레가 800m의 원형 방사광가속기 1기와 10개의 빔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속기의 빔에미턴스(빛의 크기)는 0.1㎚(나노미터) 이하, 빔에너지는 4GeV, 밝기는 포항 3세대 가속기의 약 100배에 달한다.
모비스는 대형 가속기, 핵융합 실험장비 구축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가속기용 LLRF 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 방사광가속기에서 방사광을 생성하는 장치인 언듈레이터(Undulator) 제어시스템과 수백개 장비로 구성된 가속기 전체를 통제하는 중앙통제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면서 방사광가속기 사업 예타 통과 등 사업 추진 소식에 영향을 받아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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