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준우승 김시우도 출격
모리카와 등 최정상급 총출동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PGA투어 RBC 헤리티지에 출전하는 임성재 /사진=뉴시스
임성재(24·CJ대한통운)가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가 타깃이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 11일 막을 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서 공동 8위에 입상했다.
메이저 직후에 열리는 대회에는 톱 랭커들이 많이 빠지는 것이 그동안 관례였지만 마스터스 바로 다음주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 6위 패트릭 캔틀레이, 8위 저스틴 토머스, 9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판정충(대만), 웹 심슨,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등 역대 우승자들도 도전장을 던졌다. 2020년 우승자 심슨은 이 대회에 12차례나 출전해 '톱10'에 7차례나 입상했다. 49세의 베테랑인 디펜딩 챔피언 싱크는 2000년과 2004년에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RBC 헤리티지와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RBC 헤리티지는 아시아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몇 안되는 투어 대회다. 2018년과 2019년에 일본과 대만 선수가 차례로 우승했다. 특히 2018년 대회에서는 김시우가 고다이라와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임성재도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13위의 비교적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외에 강성훈(35),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이 출전한다. 재미동포 케빈 나(39), 더그 김(26), 제임스 한(41),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32)도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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