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4일 티오프
시즌 22개 대회 대장정 돌입
코리안투어 정상급 선수 총출동
문도엽, 대회 첫 2회 우승 도전
맨앞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해 우승자 문도엽, 서요섭, 김한별, 박상현, 함정우, 이태훈.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가 드디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1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 시즌 개막전이다.
이번 시즌 KPGA코리안투어는 22개 대회에 총상금 172억5000만원 규모다. 대회 수와 상금 규모 모두 역대 최대다. 종전 기록은 대회 수는 2008년 20개, 상금 규모는 2021년 156억원이었다. 현재 총상금 규모를 협의 중인 대회가 3개여서 총상금 규모는 협의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PGA코리안투어는 스폰서들과 협의를 거쳐 올시즌부터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개막전부터 선수들의 명승부를 지근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KPGA코리안투어 대회에 갤러리가 들어오는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반만이다.
개막전에는 작년 상금과 대상 부문을 휩쓴 김주형(20·CJ대한통운)을 제외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와 일정이 겹쳐 불참한다. 그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해 우승자 문도엽(31·DB손해보험)의 대회 첫 2연패와 2회 우승 달성 여부다.
DB손해보험이 단독으로 대회를 열기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차례 대회에서 2연패와 두 차례 우승 선수는 아직 한 명도 없다. 문도엽은 "DB손해보험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다.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KPGA코리안투어 역대 최초로 통산 상금 40억원을 돌파한 박상현(39·동아제약)을 비롯해 최진호(38·코웰), 허인회(35·금강주택), 김태훈(37·비즈플레이) 등 관록파와 작년 제네시스 포인트 3위와 4위에 자리한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와 김한별(26·SK텔레콤), 지난해 2승을 거둔 서요섭(26·DB손해보험), 그리고 작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재경(23·CJ온스타일) 등 소장파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예비역'들과 올시즌 처음으로 투어에 데뷔하는 '루키'들의 경기력도 팬들의 관심사다. 예비역 간판은 통산 6승(국내 2승, 일본투어 4승)의 황중곤(30·우리금융그룹)이다. 박준섭(30·무궁화신탁), 김태우(29), 장태형(24) 등도 개막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총 15명이 출전하는 '루키' 중에서는 배용준(22)과 정찬민(23·CJ온스타일)의 활약이 기대된다. 배용준은 지난해 추천 및 스릭슨투어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KPGA코리안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나 입상한 '준비된 신인'이다. 정찬민은 작년 시즌 스릭슨투어 포인트 및 상금순위 1위로 정규 투어에 진출한 선수로 가공할만한 장타가 일품이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DB손해보험의 '사랑의 버디' 행사는 올해도 계속된다. 이 프로그램은 출전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일정 기금을 적립, 소외계층 등 이웃에게 전달하는 대회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이를 통해 기부한 금액은 총 5억원 이상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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