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했다. 인수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만큼,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에 차질이 예상된다.
KB증권은 12일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쌍방울(광림컨소시엄) 측에 금융참여의향서(LOI)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KB증권은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자금 4500억원의 절반 규모를 주선하겠다는 LOI를 제출한 바 있다. 인수자금 나머지 절반을 주선키로 한 유진투자증권은 입장에 변화가 없지만 현재의 상황을 신중히 지켜보는 상황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추가적인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선제적으로 철회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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