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인천과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하는 수인분당선 역세권 새 아파트·오피스텔 공급이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노선을 따라 신설 노선, 주거 개발 등 사업이 이어지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4분기 수인분당선 인근에서 총 11개 단지(아파트, 오피스텔)가 공급된다.
지역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서울(강남구청역, 선릉역) 3개 단지·297가구, 인천(인하대역, 학익역, 숭의역) 4개 단지·4051가구, 수원(고색역, 망포역, 오목천역 등) 4개 단지·2247가구다.
지난 2020년 9월 수인선 3단계(한대앞~수원) 구간 개통으로 탄생한 수인분당선은 인천~수원~서울(강남)을 직결하고, 시흥·안산·용인·성남 등 주요 지역을 동서로 이어주는 노선이다. 수도권 주요 노선들과 대부분 환승이 가능하고 수원역(KTX), 수서역(SRT)에서 고속철도도 이용할 수 있어 '알짜 노선'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추진 중인 신설 노선 다수도 수인분당선과 연결된다. GTX-A 노선이 수서역, 구성역(GTX 용인역 환승센터 구축)에 정차 예정이며 GTX-C 노선은 수원역, 청량리역을 거쳐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2024년), 인천발KTX 직결사업(2025년) 월판선(2026년), 동탄인덕원선(2026년) 등도 수인분당선 역과 교차해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인분당선 역 주변 저평가 받던 지역의 개발 열기도 뜨겁다. 인천 학익역(예정) 일대는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촌이 형성되고 있고 수원 고색역 일대도 고색지구 개발이 한창이다. 청량리역 일대 역시 초고층 주상복합타운으로 탈바꿈이 진행 중이다.
수인분당선 인근에서 공급되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L이앤씨는 5월 수원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에 총 430실 규모다. 수인분당선 고색역이 가깝고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수원역에서 1호선·KTX 등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DL이앤씨는 인천에서도 주거형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5월 숭의역과 인접한 곳에서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2㎡ 총 592실 규모다.
학익역(예정) 주변으로 시티오씨엘 후속분양도 이어진다. 이달 중 '시티오씨엘 6단지' 총 173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5월에는 '시티오씨엘 7단지' 1478가구가 공급된다.
인하대역 인근에는 한화건설이 6월 '한화 포레나 인천학익(가칭)' 총 567가구 중 2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선릉역 일대에서 5월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재건축(가칭)'으로 아파트 총 24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인분당선은 수도권 주요 도시를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데다, 신규 철도망과도 연계되면서 핵심 노선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역 주변으로 개발사업은 물론 프리미엄도 붙고 있어 일대 분양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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