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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 세계 최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상용화

현대무벡스, 세계 최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상용화
네이버 신사옥 로보포트 로봇캐리어


[파이낸셜뉴스] 현대무벡스는 네이버 신사옥 '1784'에 신개념 로봇 전용 층간 이송 시스템 '로보포트'(사진)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로보포트'는 서비스로봇을 층간 이동시키는 세계 최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로, 네이버의 ARC*를 통해 100여 대 이상의 로봇이 전용 승강기를 호출하고, 스스로 승·하차할 수 있는 신사옥 내 핵심 로봇 이송장비다.

현대무벡스는 네이버랩스, 네이버와 협력해 '로보포트'를 개발했다. 지난해 6월 신사옥 현장에 설치했다. 이후 장기간 심층적인 시험가동을 통해 시스템을 안정화했고, 2년여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로보포트'는 128m 높이의 상승·하강 수직 레일과 상·하부 트레버서를 이용해 10개의 캐리어가 순환하는 방식이다.
일반 엘리베이터는 1개 승강로에 1대 승강기가 운영되지만, '로보포트'는 10개 캐리어가 순환해 더 많은 로봇 이송이 가능하고, ARC 제어로 물동량에 맞춰 캐리어 수량이 자동 조절되기 때문에 운영효율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가동 중 로봇 이탈 방지를 위한 자동 차단장치로 안전성을 높였고, 로봇만 탑승이 가능해 '사람 동승 방식'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으며, 하강 시에는 회생전력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무벡스는 "ARC 기반 첨단 미래기술의 결정체인 로봇 친화형 '1784'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해 영광"이라며, "빌딩 내 로봇운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로보포트'를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