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프로서퍼가 웨이브파크에서 야간에 배럴 파도를 타고 있다. 사진제공=웨이브파크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야외 서핑장 웨이브파크가 오는 16일 서프존과 다이빙존 재개장을 시작으로 5월 웨이브존 리뉴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웨이브파크는 휴장기간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체험 프로그램 및 콘텐츠 점검과 시설유지보수 등을 진행했다. 정기방역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에 충분한 UV 공기살균기와 손소독제를 배치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권장한다.
개장하는 시점은 로우시즌으로 서프존과 다이빙존 시설을 오픈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서프존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길이 240m 야외 서핑 시설 서프코브, 랜드 스케이트장과 그늘에서 휴식 가능한 빈백 소파를 갖춘 서프빌리지, 다양한 뮤직 퍼포먼스와 이벤트가 펼쳐지는 서프스테이지로 구성된 공간이다.
웨이브파크가 휴장기간을 통해 체험거리가 부족하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22일부터 신규 도입하는 랜드 스케이트장은 서퍼들이 바다에 파도가 없는 날 지상에서 서핑 연습을 하기 위해 만든 운동이다. 랜드 스케이트장은 개인장비 사용이 가능하며 스케이트보드와 헬멧 등 안전 보호구는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버킷 리스트로 뽑는 다이빙도 웨이브파크에서 가능하다. 다이빙풀은 수심 5m의 야외 풀로 평균 28~30℃ 수온에서 따뜻하게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펀 스쿠버 다이빙은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소지자만 이용 가능하며, 자격증이 없는 입문자는 강사당 최대 3명의 소규모 집중 케어로 이론 교육을 통해 체험 스쿠버 다이빙이 가능하다. 3일간 정식 교육을 통해 스킨스쿠버협회 NAUI 오픈 워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웨이브파크에서 휴양지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웨이브파크
웨이브파크 서프캠프 카라반에서 서해 노을을 바라보며 숙박할 수 있다. 사진제공=웨이브파크
웨이브파크는 약 16만㎡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전체 야외시설로 스페인, 하와이 등과 같은 유명 서핑 스폿의 바다와 같은 컨디션을 구현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웨이브파크의 이국적인 휴양지 콘셉트을 배경으로 한tvN 온앤오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예능 촬영과 광고, 화보 등 다양한 촬영을 진행했다.
국내 서핑 인구는 입문자를 포함해 100만 명에 육박하지만, 국내에선 자연적인 조건 등으로 인해 서핑하기에 파도가 가장 좋은 시기는 해외에 비해 비교적 짧다. 8초에 한 번 시간당 최대 1000회가 치는 웨이브파크 서프존에선 파도가 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입문자를 위한 작은 파도부터 전문 서퍼를 위한 원통형으로 말린 배럴 파도까지 파도 크기와 모양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웨이브파크는 서핑 대회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상시로 서핑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LED 야구장 라이트를 14개를 설치해 야간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상수를 사용해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도 미온수를 공급해 4계절 서핑을 실현했다. 경기도민은 오는 6월17일까지 ‘2022년도 경기해양레저 아카데미’를 통해 서핑 아카데미를 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웨이브존은 오는 5월 미오코스타(Mio Costa: 나의 바다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리뉴얼 개장한다. Chillax(Chill+Relax의 합성어)와 힐링을 콘셉트로 공간 기획한 미오코스타선 자녀와 함께 오는 어른도 편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키즈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 서핑 레슨, 바디보드 체험 등이 가능하고 수중 스쿠터를 신규 도입한다.
이밖에도 세월호 참사 이후 대두된 생존수영 교육 중요성으로 실제 파도와 비슷한 웨이브파크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실전 생존수영 프로그램과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하는 소방관을 위한 PTSD 완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웨이브파크를 찾으면 서핑 후 서프캠프 카라반에서 숙박까지 즐길 수 있다. 서프캠프 카라반은 개별 화장실, 냉난방기, 와이파이(WIFI), 인덕션 등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다. VIP카라반 1동과 일반카라반 14동으로 서해 노을을 바라보며 숙박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서프존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웨이브파크
시흥시 있는 웨이브파크는 접근성이 뛰어나다. 기존에 서핑하기 위해 동해, 서해, 남해, 제주도로 향해야 했던 서퍼들은 이제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도심에서도 서핑이 가능하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각각 약 50분, 80분 거리에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늘길이 열리면 많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할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오는 5월부터 수도권에서 웨이브파크로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잠실 종합운동장, 강남역, 사당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파크 방문 전날 오후 5시까지 누리집을 통해 예약한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웨이브파크는 연간 이용권을 상시로 판매한다.
연간 이용권은 Holiday Pass(자유서핑 주말권)과 Inclusive Pass(자유서핑 주중-주말권)로 구성됐다. 연간 이용권 구매자는 1년간 라운지 이용과 자유서핑 이용권 10매 제공 등 혜택이 주어진다. 법인 이용권은 웨이브파크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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