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인 클로버스튜디오 대표(왼쪽)와 표세진 코넌코리아 회장 /
[파이낸셜뉴스] 코넌코리아가 클로버스튜디오와 공동사업 및 합작법인(JV) 설립·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심형항공교통(UAM) 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는 게 양사 측 설명이다.
클로버스튜디오는 웹기반 3D, 4D 차원의 무인비행체(드론) 통합관제플랫폼(GCP) 기업으로, 여러 종류의 수많은 드론을 동시에 제어·관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도심형항공교통(UAM)을 위한 무인비행체 통합관제플랫폼(GCP) 분야 중 3D 맵 기반의 혁신적인 관제 플랫폼 기술로 지낸해와 올해 2년 연속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클로버스튜디오의 3D 맵 기반 드론관제플랫폼 ‘드로우(Drow)’는 과학기술정통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국책과제를 다년간 수행해 개발된 제품이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영월에서 자율비행 드론의 비가시권 비행시연을 수행하기도 했다.
코넌코리아는 클로버스튜디오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분산저장시스템을 제공한다. 무인비행체의 자율주행 및 관제에는 보안이 중요한 요소다. 코넌코리아는 클로버스튜디오가 만드는 3D 맵핑 데이터 등을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해 저장하고 싸이월드 회원들 중심으로 한 코넌드라이브를 이용해 분산저장 및 암호화된 관제서비스까지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합작회사(JV)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상업적 서비스를 개시한다. 코넌코리아 관계자는 “드론은 이미 상업적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특히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건설현장과 조선소 등 대규모 산업현장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 등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될 여행 및 관광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건설현장 부문은 이미 계약 체결 대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클로버스튜디오가 원활한 공급을 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설립되는 합작회사는 건설현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으로 결제시스템에는 코넌 코인도 사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합작회사는 지자체와 협의 후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유료 드론 사진 및 동영상 촬영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서비스 초기에는 싸이월드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드론촬영 프로모션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표세진 코넌코리아 회장은 “UAM 분야 기술기업인 클로버스튜디오와의 공동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코넌이코노미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코인생태계를 생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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