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백신을 근육에 접종하는 것보다 비강에 스프레이 형태로 투여하는 것이 감염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에 웰바이톡에 강세다. 웰바이오텍은 코로나 바이러스 99.9% 예방제 '코빅실-V(Covixyl-V)'를 개발한 샐바시온과 ‘코빅실-V’ 생산, 판매, 유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8일 오후 2시 현재 웰바이오텍은 전 거래일 대비 11.98% 상승한 2710원에 거래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는 주로 코, 입, 목의 점막을 통해 감염돼 폐를 공격한다. 현재 백신은 근육내 투여되어 혈액과 조직에서 항체 생성을 돕는다. 항체는 점막층으로 이동한다. 백신을 코나 목에 직접 분사하면 바이러스를 더 빨리 예방할 수 있고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기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냉동 보존이 필요하고 의료진이 사람들에게 투여하는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반면 스프레이 형태 백신은 일회용 기구를 통해 투여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대량 예방 접종 캠페인을 더 쉽게 배포할 수 있다.
또 스프레이 백신은 주사 바늘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주사로 접종하는 것보다 백신 용량도 적게 들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투여할 수 있다.
‘코빅실-V’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및 세균을 인체 최초 감염 경로인 비강 내에서 중화 또는 사멸시키는 제품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긴급사용승인을 대기 중이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판매허가를 위한 신청을 준비 중이다.
‘샐바시온USA(Salvacion USA Inc.)’는 미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와 ‘코빅실-V’를 공동 연구개발하였으며, 샐바시온은 모회사로 ‘코빅실-V’의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생산 및 판매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웰바이오텍과 샐바시온 양사는 ‘코빅실-V’의 국내외 제조생산과 판매 및 유통을 위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웰바이오텍은 ‘코빅실-V’ 생산의 일정 부분을 담당할 예정이며 자회사인 의약품 생산 유통기업 나이스팜과 국내외 판매 협력을, 국제물류 운송 자회사 로드스타씨엔에어와 국내외 유통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샐바시온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판매허가를 위한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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