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철도 신호 기술'이 완전 국산화된다. 특히 세계 최초 철도전용 무선통신망 기반 시스템 개발로 해외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열차제어시스템에 세계 최초 철도 전용 무선통신망을 적용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하 KTCS-2)'을 오는 19일부터 전라선(익산~여수EXPO역, 180㎞ 구간)에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열차제어시스템은 철도에서 열차의 위치를 확인하고 열차간격을 확보해 안전한 운행과 제어를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철도 전용 무선통신망(LTE-R)을 기반으로 개발한 열차제어시스템으로, 해외 신호체계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유럽표준규격을 준용했다. 기존 외산 신호시스템에 비해 안전성은 약 6배 향상되면서도 선행 열차와의 운행 간격은 최대 23% 이상 줄어들어, 현재보다 열차 수송력이 1.2배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외산자재를 사용하는 외산 신호시스템에 비해 개량비용은 50% 절감이 가능하고, 연간 유지보수 비용도 50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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