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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종목 돋보기] 인탑스, 역대 최대 분기 실적 속 로봇 제조 등 신사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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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종목 돋보기] 인탑스, 역대 최대 분기 실적 속 로봇 제조 등 신사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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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정보통신 기기 부품 제조업체 인탑스의 주가가 최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대비 높은 실적 상승과 로봇 관련 제품 제조 등 신사업 역량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인탑스의 예상 영업이익은 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1% 급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87억원으로 31.9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인탑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22%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액은 1조3267억원으로 같은 기간 26.11% 증가할 전망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같은 인탑스의 실적 상승 추세에 맞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인탑스는 1·4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1·4분기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한 기업이다"라며 "실적 서프라이즈의 배경은 전자제품 전문 생산(EMS)과 진단키트의 매출 증가 효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모바일 생산 차질의 피해를 상쇄했던 진단키트가 1·4분기에는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2·4분기부터는 갤럭시A 시리즈의 부품 조달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인탑스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핵심벤더로 갤럭시S보다는 A시리즈 부품 주문이 실적에 더 중요하다.

이 회사는 또 스마트폰 케이스 외에도 다수의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신사업은 대부분 EMS 관련 사업으로 IT,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사의 제조 기능 전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식 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받은 로봇 관련 제품 제조 사업을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인탑스는 삼성전자에 주로 납품하는 회사로 로봇 관련 제품의 제조가 본격 상용화 될 경우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가 기대된다"라며 "실제 삼성봇과의 EMS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실적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홍식 이베스트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탑스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향후 신사업 부문의 아이템 다각화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한다"라며 "동사는 순현금 2727억원, 장기금융자산 280억원, 투자부동산 700억원 등 합산 가치 3707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