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폼팩터(특정기기 형태)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아이컴포넌트가 강세다. 아이컴포넌트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아이컴포넌트는 전 거래일 대비 1470원(21.54%) 오른 86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투명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두 가지 방식의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이 낸 두 가지 특허 모두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는데 하나는 롤러블 패널이 측면에서 튀어나오고, 다른 하나는 롤러블 패널이 수직으로 펼쳐지는 방식이란 차이점이 있다. 특허의 또 다른 특징은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한편 아이컴포넌트는 배리어코팅 필름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플렉서블 OLED 기판용 광학필름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배리어 필름은 디스플레이 소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산소 및 수분의 침투를 막는다.
또 아이컴포넌트는 LG디스플레이 등과 공동으로 4년간 수행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및 소재 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2020년 말 완료했다. 국책과제명은 ‘유무기 하이브리드 박막코팅을 이용한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용 고경도 투명 보호막 형성 기술 개발’이다.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경도가 높은 투명 보호막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커버 윈도우(cover window)’의 고경도·고내구성 기능성 필름 양산이 가능하다. 1000mm폭 투명 유연 보호필름 시양산품을 제작함에 따라 향후 대면적 투명 유연 보호필름 제작을 통한 양산화가 기대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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