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생산량 30% 이상 늘린데다
타사 포켓몬씰 제품도 속속 등장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포켓몬 스낵 3종
포켓CU에서 예약판매되는 포켓몬 '치즈너겟'과 '치즈핫도그'
'포켓몬빵'의 품절 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SPC삼립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포켓몬 스티커를 담은 다른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수급난이 해소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이달 4일 포켓몬빵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피카츄 망고 컵케익' '푸린의 피치피치슈'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샌드' 등 냉장 디저트 3종과 '발챙이의 빙글빙글 밀크요팡' 등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출시 당시 계획에 따라 냉장 디저트 등 새롭게 라인업을 추가, 포켓몬빵 공급량을 종전보다 30%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PC삼립은 지난 2월 말 포켓몬빵을 재출시했다. 이후 43일 만에 1000만봉 판매를 돌파하는 등 메가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동봉된 '띠부띠부씰'의 인기 덕분이다. 빵은 1500원에 불과하지만 띠부띠부씰 가격은 중고거래 앱에서 수천원, 수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캐릭터 '뮤' 띠부띠부씰은 5만원선이다. 포켓몬빵의 매출 기여도도 클 것으로 추산된다. 하나금융투자는 포켓몬빵의 월 매출을 50억~60억원으로, 키움증권은 80억원대로 각각 추정했다. 이들 증권사 모두 올해 SPC삼립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27%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덕분에 SPC삼립 주가는 2월 말 8만원선에서 지금은 9만2600원으로 올랐다.
포켓몬 씰을 담은 다양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지난 14일 포켓몬스터 스낵 3종을 출시했다.
'피카츄의 찐한초코별' '꼬부기의 초코칩콕콕' '파이리의 달콤딸기별' 등 3종으로 포켓몬스터 랜덤 스티커가 들어 있다.
CU는 포켓몬 홀로그램 씰을 담은 냉동간식을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예약 판매한다. 포켓몬 '치즈너겟'과 '치즈핫도그' 총 2종으로, 해당 상품에는 20여종의 포켓몬 홀로그램 씰이 랜덤으로 포함돼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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