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력 인정받아 50억 유치
방문객 데이터 분석 ‘메이아이’
15억 프리 시리즈A 투자 받아
인공지능(AI) 합성데이터 스타트업 '씨앤에이아이(CNAI)'와 방문객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메이아이'가 나란히 프리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인 시리즈A 전 단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AI 합성데이터 스타트업 '씨앤에이아이'는 최근 5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의 센타우리펀드와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씨앤에이아이는 AI 개발 및 고도화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는 합성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3월 합성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이후 중기부 주관 '2021년 인공지능 챔피언십(의료과제)' 본선에서 우승하는 등 AI 데이터의 수집·가공·분석·활용에 있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원섭 씨앤에이아이 대표는 "학습 데이터의 양과 품질이 AI 성능을 좌우하는 AI 개발 시장에서 합성데이터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합성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과 해외 진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통해 오프라인 공간의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업인 '메이아이'도 1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빅베이슨캐피탈이 리드하고, 퓨처플레이와 이랜드리테일은 팔로온 투자로, 더인벤션랩은 신규 투자로 참여했다.
메이아이는 CC(폐쇄회로)TV를 통해 오프라인 방문객 행동 패턴을 테이터화하는 '매쉬'를 서비스하고 있다. 매쉬는 매장 관리자기 직접 눈으로 파악해야 했던 고객 정보를 객관화·자동화하고, 본사 및 점주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전략·기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추가 장비 설치 없이 기존 CCTV만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메이아이는 매장 내 고객 여정을 추적하는 기술을 새로 개발했다. 방문객의 동선 파악, 세그먼트 분석, 전환율 분석 등의 기능을 고객사에 제공한다.
현재 약 20여개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 고객사가 매쉬를 사용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 현대자동차, 롯데아울렛, 롯데정보통신, LX하우시스, 이마트24 등이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메이아이는 30개 이상의 고객사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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