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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대상홀딩스, 인도네시아 팜유 원유 수출금지…여의도 25배 면적 팜오일 농장 보유

[파이낸셜뉴스]식용유와 RBD 팜올레인만 수출을 중단하겠다던 인도네시아 정부가 팜유원유(CPO)와 RBD 팜유까지 모두 수출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대상홀딩스가 강세다. 대상홀딩스는 현지에서 팜오일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37분 현재 대상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6.73%) 오른 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전날 밤 식용유 등 수출 중단에 관한 공식 규제령을 발표하면서 팜유원유, RBD 팜유, RBD 팜올레인, 사용한 식용유(used cooking oil·UCO)의 수출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밝혔다.

팜 열매를 압착해서 짜낸 팜유 원유를 정제·표백·탈취(RBD)하면 RBD팜유가 되고, 분획 공정을 거치면 고체 부분인 팜스테아린과 액체 부분인 팜올레인으로 분리된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 장관은 26일 식용유와 원료물질인 RBD 팜올레인만 인도네시아 모든 지역 식용유 가격이 리터(L)당 1만4천 루피아(1천230원)에 도달할 때까지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뒤집었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대부분 팜유 제품 수출을 중단함에 따라 국제 식용유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공급량이 전 세계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업자들은 계속 생산되는 팜올레인 등의 저장고가 한정돼 있고, 수출 중단이 계속되면 무역수지에 미칠 타격이 크기에 이번 조치가 한 달 넘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상홀딩스의 상승세는 지분 50%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주식회사 신탕라야(PT. Sintang Raya)가 인도네시아 서부 깔리만탄주에 여의도 면적의 25배 규모인 약 1만1000헥타르 규모 팜농장과 팜오일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