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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이끌 관광벤처기업 140곳 선정

문체부·관광공사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결과 발표

혁신성장 이끌 관광벤처기업 140곳 선정
관광벤처사업 선정 기업들.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역 생활관광 밀착형 서비스 '로컬 그래비티', 문화관광 축제 '그레잇 테이블', 자전거 여행 서비스 플랫폼 '라운델', 피싱 플랫폼 '어신'.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정부가 140개 관광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분야 혁신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월 4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진행한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통해 140개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988곳이 참여해 약 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선정된 기업들을 살펴보면 최근 관광벤처사업의 몇 가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관광서비스 수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늘었다. 이런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증강·가상현실 등 경쟁력 있는 기술을 관광과 결합해 여행 편의를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융·복합 서비스를 지향했다. 관광특화 통합 이동수단 서비스 '찜카', 여행 짐 당일 배송 서비스 '짐캐리', 자전거 여행 운송 서비스 '라운델', 인공지능 기반 낚시 관광 플랫폼 '어신' 등이 대표적이다.

맞춤형 지역 콘텐츠도 많아졌다. 이는 코로나 이후 두드러진 현상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 창작자들과 고객을 직접 중개하고 구독형 체험 서비스를 통해 초개인화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들이다. 지역 창작자 콘텐츠 중개 플랫폼 '솜씨당',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미식 여행 서비스 '푸디온',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휴가지 원격 근무 프로그램 '로컬 그래비티' 등이 그런 경우다.

관광객 유형과 관심사별로 세분화한 추천 서비스도 크게 늘었다. 아동 놀이 플랫폼 '애기야가자', MZ세대 여가문화를 활용한 어르신 관광 도우미 서비스 '포페런츠', 반려견 동반여행 정보 제공 플랫폼 '펫온' 등이 대표적이다.

관광 분야 친목모임 플랫폼도 인기를 모았다. 40~50대 여성을 겨냥한 여가 동호회 서비스 '노는법', 소셜 살롱 여행플랫폼 '트립소다', 여행자를 위한 지역 친구 정보 제공 플랫폼 '트래버디' 등이 이번 지원 사업에 포함됐다.


선정 기업들은 최대 1억원까지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 받는다. 그밖에도 기업별 맞춤형 진단·전문 상담, 투자유치, 업계 협업·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성장관광벤처기업에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도 수여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