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강성훈(35·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설 대회인 멕시코 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첫날 34위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7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존 람(스페인) 등 선두 그룹(7언더파 64타)과는 4타 차이다.
강성훈은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최고 성적은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로 불리는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22위다. 게다가 지난달 발스파 챔피언십 이후 5개 대회서는 연속 컷 탈락이다.
배상문(36)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노승열(31·지벤트)은 보기 4개에 버디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2위 람은 7번홀(파4)에서 약 12.8m의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조너선 버드, 브렌던 토드, 트레이 멀리낵스, 브라이슨 님머,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이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한 홀에서 두 번의 홀인원이 나오는 진기록이 나왔다.
행운의 홀은 5번홀(파3)로 첫 홀인원은 끼라뎃 아피반랏(태국)이 기록했다. 아피반랏의 PGA투어 첫 홀인원이다. 이어서 스콧 구츠체스키(미국)가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홀인원을 잡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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