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오른 비료 가격이 농산물 가격 상승이나 식량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에 에코바이오가 강세다. 에코바이오는 발전소 전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황을 비료, 농약, 생활용품 원료 등으로 가공하는 전문업체다.
2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에코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40원(4.56%) 오른 7740원에 거래 중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산출한 비료가격지수(2010년=100)는 지난 3월 237.6으로 전년 동기의 2.3배로 높아졌다. 이는 2008년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주요 비료 품목 중 하나인 염화칼륨의 경우 지난 3월 1t에 562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2.8배에 달했다. 요소는 1t에 907달러로 전년 동기의 2.6배였다.
비료 가격 상승에는 러시아발 공급 불안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료의 3요소 중 하나인 칼륨은 러시아·벨라루스가 세계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비료의 원료 중 하나인 암모니아는 러시아의 시장 점유율이 10% 정도다.
비료 가격 상승은 비료 사용 감소로 이어지고 농작물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식량 부족이나 농작물 가격 상승에 대한 염려가 나온다.
한편 에코바이오는 단미사료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단미사료는 사료로 직접 사용되거나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에코바이오는 단미사료 중에서 액상 단미사료를 위주로 취급하며 이에 필요한 제품개발 및 기자재를 공급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양돈산업에 액상 단미사료 및 시스템 보급을 통해 농가의 생산성 감축 및 악취 등의 환경개선 효과를 높이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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