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아이비는 2019년 법정관리 1년 6개월만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2021년 389억원의 최대 순이익을 거두었다. 우성아이비의 작업 장면.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상레저업체인 우성아이비는 2021년 매출액이 2020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389억원을 기록했다.
우성아이비는 전자공시시스템에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89억원, 순이익 69억500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공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성아이비는 2019년 7월 법원의 회생계획인가 결정 이후 국내 최단기인 2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조기종결했으며 불과 1년 6개월만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2021년 최대 순이익을 거두었다.
수상레저산업의 불모지였던 한국기업에서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군림하던 우성아이비는 2017년 초부터 의류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로 약 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계속기업 불확실성’의 사유로 감사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가 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임직원들의 눈물겨운 자구노력과 자산매각, 구조조정 등을 통해 대대적인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계일류상품지정과 50여종의 보증서, 20여종의 보트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우성아이비는 총 매출액의 9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세계 수상스포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성아이비는 수상레저제품 외에도 공기주입식 음압텐트, 군용보트, 캠핑용품 등을 신규로 개발하며 많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성아이비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큰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2022년부터는 매년 매출과 순이익이 50% 이상 신장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희재 우성아이비 대표는 “어떤 기업이라도 어려움이나 위기에 처할 수 있으나 그 어려움을 피하지 말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다. 겸허하고 세심하게 회사를 경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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