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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장애에도 카드 결제는 끊김없이… LG U+, 소상공인 전용상품 공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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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통신 장애에도 결제 전화 예약 등 서비스를 끊김없이 제공하는 소상공인 특화상품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요식업을 시작으로 유통 등으로 영역을 확장, 5년 내 소호 통신시장 점유율을 33%로 끌어올리고 매출 3000억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소규모 자영업자(소호)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선보인 특화상품은 △통신사 최초 무선인터넷 서비스 '우리가게무선인터넷' △빅데이터 기반 업종별 맞춤형 상권분석 정보 서비스 △매장운영에 필요한 제휴 서비스(인플루언서 마케팅·차량 대여·가전 렌탈) 등 5종이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인터넷은 물론 카드결제기, 인터넷까지 이용할 수 있는 통신사 최초 소상공인 전용무선인터넷 서비스다.

유선 통신망 장애시에서 끊김없이 결제나 전화예약 등의 문의를 받을 수 있으며, 매장에 별도의 유선 케이블 설치 공사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유선망을 설치하기 어려운 노후 건물이나 특정 통신사와 독점계약이 맺어져 있는 건물에 입주한 사업장, 건설 현장이나 푸드 트럭 등 여러 장소를 이동해야 하는 사업장 등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일각에선 무선인터넷도 통신 장애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 않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숙경 LG유플러스 기업부문 무선사업 담당은 "LG유플러스는 유선망과 무선망 백본이 별개로 구분돼 운영되기 때문에 유선망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무선망이 함께 마비되지 않는다"면서 "무선인터넷은 개인 모바일 고객, 기업고객이 이용중인 안정적인망으로 통신장애 등 취약 부문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빅데이터 기반의 상권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특정상권 요약정보 △신규 사업장 리스트 △동일 업종 월평균 매출 △ 성별 연령 요일 시간대별 소비인구 정보 등이다. 관심 상권을 설정할 수 있고 최대 2개 상권에 대한 비교 분석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대상 상품을 제공하는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배달앱 플랫폼'을 통해 지역상권 분석을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신규 상품 3종을 추가로 선보이고, 요식업 중심에서 유통업, 편의점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민 LG유플러스 소호사업담당(상무)은 "현재 소상공인 통신 상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9% 수준이지만 5년 내 33%로 늘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 9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3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