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서울시가 2030년까지 222만 수도계량기의 30%에 해당하는 66만 계량기를 '스마트 원격검침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옴니시스템이 강세다. 옴니시스템은 2000년 초반 전자식 전력량계를 제품화시켜 계측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온 바 있다.
3일 오전 9시 9분 현재 옴니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225원(9.38%) 오른 2560원에 거래 중이다.
‘스마트 원격검침’은 디지털 수도계량기와 원격검침단말기를 각 가정에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검침 값을 전송하는 ‘무인자동검침 방식’이다. 1924년 서울에서 생활용수 수도계량기가 처음 사용된 이래 약 100년 만에 바뀌는 검침 방식이다.
서울시는 원격검침으로 세밀한 데이터 수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검침원 검침 방식에서는 1~2개월에 한 번씩 검침원이 가정에 방문해서 검침을 했다면, 원격검침 방식에서는 1시간 단위로 사용량이 자동으로 측정되기 때문이다.
스마트 원격검침 전환은 2030년까지 총 3단계로 추진된다. 우선 올해 1단계로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구와 성북구 지역의 계량기 7600개를 원격검침으로 시범 교체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2026년까지 종로구·중구·성북구·용산구 등 중부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전체를 원격검침으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3단계로 남부(관악·금천·동작·영등포구)와 강서(구로·양천·강서구)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일부도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한편 옴니시스템은 원격검침 및 디지털 계량기 시장의 선도기업이다.
특허 2건, 형식승인 50여건, 의장등록 17건 등 검증된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 성장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제규격 품질인증 마트인 KEMA, CE, DLMS도 획득했다. 이미 이러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타워팰리스, 삼성래미안, 현대 I-PARK, 대우 푸르지오, 대림 e-편한세상 등에 공급해 성공시킨 사례가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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