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시즌 로고(2022년 멕시코)
[파이낸셜뉴스] ‘코리아시즌’은 문화적 파급력이 큰 국가를 선정, 1년간 우리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해당국과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우리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한국이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국가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고 멕시코의 ‘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중남미 내 문화적 영향력이 큰 멕시코를 ‘코리아시즌’의 첫 번째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어 ‘코리아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서의철 가단과 멕시코 출신 소리꾼 낸시의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해금, 가야금, 생황, 피리와 아즈텍문명의 전통 악기들이 어우러지는 양국 음악가의 협주, 라틴팝 밴드 ‘카밀라’의 보컬 ‘사무엘 파라’의 공연이 이어지고, 케이팝 가수 백지영이 무대 마지막을 장식한다.
개막 공연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도록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7월부터는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해외파견 사업’을 통해 세르반티노 축제 운영 지원, 문화 분야 현지 동향 파악, 기관 조사・연구 등을 수행할 청년 국제문화교류 기획자를 축제 사무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8월에는 멕시코 주요 도시에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열어 태권도의 진수를 알린다. 이를 통해 올해 11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멕시코 내에 태권도 열기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퀘벡 여름 축제와 에든버러 축제, 아비뇽 축제 등과 함께 세계 4대 예술 축제로 알려진 세르반티노 축제가 올해로 50회를 맞이했다.
매년 10월, 과나후아토에서 열리는 세르반티노 축제는 각국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펼치는 최고 수준의 공연과 전시 등으로 관람객 40여만 명을 불러 모으는 중남미 최대 예술 축제이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멕시코 문화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세르반티노 축제의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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