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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챔피언십' 트로피만 세개... 매킬로이, 네번째 우승 사냥 나선다

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약속의 땅'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대회 2연패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5일 밤(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TPC(파70·7107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PGA투어서 통산 20승을 달성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이 대회서 데뷔 첫승(당시 퀘일할로 챔피언십) 등 3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우승은 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 이후 무려 1년6개월 만의 '부활 샷'이었다. 따라서 올해 대회는 타이틀 방어전인 셈이다. 매킬로이의 타이틀 방어 가능성은 높다. 이번 시즌 들어 샷감이 예사롭지 않아서다.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지난해 CJ컵 우승 등 6개 대회에서 '톱10'에 세차례나 입상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의 선전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는 대회 최종일에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으로 2위에 입상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PGA투어 홈페이지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 매킬로이를 3위에 올려 놓았다.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1위는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앞세운 마크 레시먼(호주)이다. 다만 변수가 있다. 대회 개최지가 샬러 퀘일할로에서 포토맥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개미허리에 비유될 정도로 좁은데다 그린 주변에 많은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티샷과 아이언샷 정확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017년 브라이언 하먼(미국), 2018년 제이슨 데이(호주), 2019년 맥스 호마(미국) 등 역대 챔피언들의 통산 두번째 우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7), 강성훈(35),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 그리고 노승열(32·지벤트)이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