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가운데)이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제리댄 대만 타오위안공항 사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6일 한국-대만 노선의 조속한 재개와 항공수요 회복을 위해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공사와 최고경영자(CEO)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제리댄 타오위안공항 사장은 최근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무사증 입국 재개, 대만 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발표 등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양 공항당국의 국제선 재개에 필요한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국경개방에 앞서 상호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대만노선은 코로나19 이전 연간 500만명이 넘는 여객이 이용해 일본·중국·베트남 다음으로 인기 노선이다. 김해·제주·대구·청주공항 등에서도 활발히 운항돼 노선 복항 시 국제선 수요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당국은 이번달을 코로나19 확산세의 정점으로 보고 오는 9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등 위드코로나로 점진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조만간 본격적으로 노선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형중 사장은 “최근 정부의 방역완화로 일본과 동남아 노선 개설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번 간담회가 한국-대만 간 항공수요 조기회복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공사는 일본 하네다공항(3월 21일), 싱가포르 창이공항(4월 14일) 등 해외주요국 공항당국과 국제노선 재개를 선제적으로 논의해 다양한 마케팅·프로모션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제선 조기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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