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펀드
3년 누적 수익률 40% 넘어
럭셔리시장, 안정적 투자처 각광
유럽 등 주요국 정상화 최대 호재
글로벌 럭셔리 상품 시장은 글로벌 중산층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매년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루이뷔통, 에르메스, 구찌 등에 투자하고 싶은 개인들이 막상 유럽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을 찾아 투자하는 것은 번거로울 수 있다. IBK자산운용의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펀드는 럭셔리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환헷지)다. 개인들은 이 펀드에 투자함으로 해마다 커지는 글로벌 럭셔리 시장 수익성에 대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루이뷔통·에르메스·구찌에 투자하는 펀드, 꾸준한 성장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증권투자신탁(이하 IBK럭셔리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8.34%(기준일 5월 5일)를 가리키고 있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부진하면서 이 펀드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피해가진 못했다. 그러나 IBK럭셔리펀드의 최근 3년 누적 수익률은 40.89%, 5년 누적 수익률은 70.29% 수준에 이른다. 설정일(2007년 2월 20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274.06% 수준이다.
IBK운용은 이 펀드의 수익을 제대로 누리려면 최소 2~3년의 투자 기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황재희 IBK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이 펀드가 투자하는 럭셔리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면서 "럭셔리 산업은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단기적인 측면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IBK자산운용에 따르면 글로벌럭셔리 시장은 크게 △개인용 고급사치품(LVMH,에르메스,케링,리슈몽) △고급자동차(페라리, 벤츠, BMW, 테슬라) △고급주류(레미꾸엥뜨르, 페르노리카) △화장품(에스티로더) △호텔·레져(힐튼, 메리어트) 산업으로 구분된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인 S&P 글로벌 럭셔리 지수(S&P Global Luxury Index)는 이러한 글로벌 럭셔리 시장 전반을 커버하며 80여개의 럭셔리 관련 기업들로 구성됐다.
황 매니저는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프랑스 증시에서 럭셔리 관련 기업들의 비중은 20% 수준"이라면서 "특히 LVMH의 시가총액은 3126억유로(한화 414조원)로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 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이며, 글로벌 전체 20위권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럭셔리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이 구조적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글로벌 중산층 인구(특히, 중국 및 아시아)의 증가 추세는 럭셔리 섹터의 구조적 성장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펀드는 특히 럭셔리 관련 노출도가 있는 기업들에 한해 투자를 하고 벤치마크를 제공하는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발표하는 럭셔리 관련 기업들을 투자 유니버스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희소성+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연 6~8% 성장 기대
투자 원칙을 묻자 그는 "수익성 측면에서 희소성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가격차별화가 가능한 기업, 매출안정성 측면에서 글로벌 매출 다변화 및 유통망을 확보한 기업에 한해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황 매니저는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에 따르면 핸드백, 보석, 시계 등 개인용 고급사치품 산업의 경우 2025년까지 연평균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이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위드코로나로 접어들면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이 경제활동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점은 럭셔리 산업에서의 호재라고 진단했다.
황 매니저는 "현재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시차를 두고 위드 코로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컸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및 레져 산업 등도 하반기부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는 "IBK럭셔리펀드는 주식형 펀드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의 위험을 인지하고 있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면서 " 단기적인 측면이 아닌 중장기적인 글로벌 럭셔리 산업의 성장을 신뢰하는 투자자들이 투자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큰 상품이므로 최소 2~3년의 중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펀드에 가입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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