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부스에서 dRAST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사진=퀀타매트릭스 제공
퀀타매트릭스의 제랄드 울리치 부대표(Dr. Gérald Ulrich)와 항생제 내성 Initiative 디렉터&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 프로그램 공동 디렉터인 조르디 빌라 박사(Dr. Jordi Vila)의 학술 토론회 장면 / 사진=퀀타매트릭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가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병 학회(ECCMID)에 참여해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기기 dRAST를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학회는 지난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됐다.
ECCMID는 매년 참가자 및 방문객 수가 1만4000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 임상 미생물 학회다. 198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지금까지 연구, 교육, 훈련, 양질의 의료 행위를 촉진하고 지원함으로써 감염 관련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 등의 개선을 목표로 삼는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퀀타매트릭스도 2년간 상품 소개가 지연됐다. 이번에 행사 재개되면서 유럽과 세계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dRAST는 이번 학회에서 수많은 전문가와 기업들로부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패혈증 진단기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퀀타매트릭스의 제랄드 울리치 부대표(Dr. Gérald Ulrich)는 조르디 빌라 박사(Dr. Jordi Vila)와 함께 ‘혈액배양 양성에 대한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 신속 감수성 검사의 새로운 기준은?’을 주제로 학술 토론회(Symposium)를 진행하기도 했다.
연사로는 독일 MVZ Labor Ravensburg 미생물부 의료 디렉터 울리케 슈마허 박사(Dr. Ulrike Schumacher)와 스웨덴 카로린스카 대학병원&카로린스카 연구소 볼칸 오젠시 박사(Dr. Volkan Özenci), 스페인 Ramón y Cajal 대학병원 라파엘 칸톤 박사(Dr. Rafael Cantón)가 참여했다.
이들은 실제 사용 경험 및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dRAST가 보고까지의 시간을 평균 40시간을 단축시킨다는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dRAST는 특허받은 아가로즈 균 고정 기술과 현미경 이미지 분석 기술,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술을 종합하여 패혈증 환자에게 최적 항생제를 처방해 주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60시간에서 30~50시간이나 단축했고, 한 번에 15개의 샘플을 처리할 수 있다.
dRAST는 유럽 CE-IVD 인증과 신의료기술 인증을 획득하고, 한국에서는 지난 11월부터 국가 의료보험 대상이 됐다. 국내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서울성모병원에서 상용화돼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으며 독일 림바흐 그룹에서도 dRAST가 진단 기기로 채택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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