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서울 집값과 전셋값 급등세가 지속되며 탈 서울 행렬이 늘어나자 상반기 경기·인천권 분양시장이 들끓고 있다. 서울 접근이 용이하고, 직주근접의 입지를 갖추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인천 지역 분양물량은 총2만1680가구로 집계됐다. 하지만 청약통장이 일부 아파트에만 집중적으로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교통망이 잘 갖춰진 역세권, 근무지가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청약자가 쏠린 것이다.
실제 상반기 경기·인천 지역에서 1순위 마감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오산세교 한양수자인',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등은 서울 접근성과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며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가 아닌데도 수요자들이 몰렸다.
건설·분양업계에서는 '서울 접근성'과 '직주근접'은 앞으로도 경기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급등하는 서울의 집값·전셋값으로 인해 탈서울을 꿈꾸는 수요자들에겐 무엇보다 출퇴근문제가 최대 고민거리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거주 직장인의 평균 출퇴근 시간이 서울 1시간 42분, 인천 1시간 32분 등으로 나타나며 직장이 가깝고 서울을 잇는 교통망이 우수한 지역의 신규 분양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한라는 이달 경기도 부천에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천시 소사본동 70의 12 일원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36층 2개 동에 전용면적 △60㎡A 38가구 △60㎡B 26가구 △78㎡ 102가구 중·소형 총 166가구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1호선·서해선 소사역과 맞닿아 40분이면 서울역과 서울시청·광화문·여의도 등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은 김포공항을 거쳐 일산권역을 연결한다.
더욱이 속도~부천~서울역~남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라인건설은 같은 달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 '주안 센트럴 파라곤' 1321가구(일반분양 767가구)를 공급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전세 품귀 현상, 전셋값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자의 눈길은 자연스럽게 서울 접근성과 직주근접이 좋은 경기권 신규 분양아파트로 쏠리는 모양새"라며 "묻지마식 청약보다는 교통망이나 주거환경, 개발호재·미래가치 등을 꼼꼼하게 살펴서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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