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이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제1회 '보더리스 공연 : PLAY판' 공연(포스터)과 갈라 공연을 개최한다. 보더리스는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지원, 게임 문화 콘텐츠 가치를 확산하고 예술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 넥슨재단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 음악 OST를 오케스트라에서 공연하는 등 게임에 대한 예술적 접근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보더리스는 게임 IP를 활용한 새로운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
앞서 지난 1월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실시된 쇼케이스 공연무대는 게임의 문화예술적 가치는 물론 게임이 예술 발전을 위한 창작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쇼케이스 우승팀 '현대연희 prototype21' 조정현 기획자는 게임과 전통연희 공통점을 강조했다. 조 기획자는 "전통연희가 다수가 공통된 주제를 풍자하고 유희를 즐긴 것이라면 게임도 네트워크를 통해 다수가 같은 공간에서 공감을 나누는 것"이라며 "공통점이 많은 게임과 예술 간 경계를 허물며 이뤄지는 게임을 활용한 새로운 예술 창작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플레이 오케스트라' 박도현 지휘자는 '게임은 또 하나의 예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기 게임과 전통예술이 결합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문화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독창적인 예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쏘(BOSS5)' 최진석 연출자는 게임이 갖는 문화예술적 가치의 힘으로 게임 IP의 확장성을 꼽았다.
최 연출자는 "게임 IP 확장성은 가늠할 수 없고 전통 예술도 많은 세월을 지나오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에게 가치를 입증한 우리 문화"라며 "게임과 전통예술 두 조합이 만들어낸 문화예술적 가치는 무한하다"고 전했다.
'현대연희 prototype21', '플레이 오케스트라', '보쏘(BOSS5)' 세 팀은 더 새롭고 업그레이드된 창작을 선보이기 위해 보더리스 공연 준비에 매진 중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게임을 활용한 새로운 창작을 통해 다양한 예술 작품이 대중에게 향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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