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시스템 반도체 기업 트루윈이 전기차 관련 센서 사업 강화에 나선다.
트루윈은 현대자동차 그룹 전기차인 아이오닉5, 기아EV6, 제네시스GV60에 SLS(Stop Lamp Switch)의 공급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되었던 전용 전기차의 올해 4월까지의 누적 수출량은 △아이오닉5 약 6만2000대 △EV6 약 3만9000대 △제네시스GV60 약 1000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아이오닉5의 계약 물량은 지난해 현지 전체의 전기차 판매량의 87%에 달하는 1500대를 넘어섰다. 향후 아이오닉6도 국내 출시 후 4·4분기부터 해외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에는 모두 트루윈의 SLS 센서가 공급되고 있다.
SLS는 브레이크 페달 움직임을 감지해 차량 브레이크 램프 점등 신호를 출력하는 비접촉식 스위치 센서다. 기존 기계식 스위치와 비교해 물리적 마모는 물론 접점 불량이 없어 전기차량(EV)에 특화됐으며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가 빨라지면서 관련 기업의 시장도 커지고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술정책연구소(KIST)에 따르면 차량용 센서 시장은 2020년 281억달러(약 35조7713억원)에서 2025년 419억달러(약 53조3387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트루윈 관계자는 “출력 특성상 에너지 효율이 가장 중요한 전기차에 특화된 기술을 접목하는 등 맞춤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현대차 그룹의 전용 전기차 판매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회사의 실적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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