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자산운용은 11일 국고채 지수를 벤치마크하는 액티브ETF 'WOORI 대한민국국고채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기초지수는 한국자산평가의 ‘KAP 한국 국고채 총수익 지수’로, 잔존만기 3개월을 초과하는 무위험 등급의 모든 국고채를 편입한다. 해당지수의 듀레이션은 약 8.8년, 만기수익률은 약 3.0%로 10년물 국고채와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WOORI 대한민국국고채액티브’는 국고채 전 구간의 편입이 가능해 넓은 커버리지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 또 주식자산의 헷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도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ETF전략운용실장은 "국고채만 편입하기 때문에 신용위험을 최소화하고, 국고채 전 구간 편입을 통해 분산효과를 높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며 “퇴직금처럼 안정적으로 운용되어야 하는 자금의 자산배분 용도로도 활용하기 적합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WOORI AI ESG액티브'를 상장하며 액티브ETF의 신호탄을 쏜 우리자산운용은 이번에도 액티브ETF를 출시해 ‘KAP 한국 국고채 총수익 지수’ 대비 초과성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우리자산운용이 ‘채권 명가’로 불리는 만큼, 그간의 채권펀드 운용 노하우를 총동원해 초과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인상이 가팔라지면서 한국 국고채 금리도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국고채 금리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향후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2018년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 실장은 “금리가 하락할 경우 국고채 가격은 상승해 'WOORI 대한민국국고채액티브'에서 추가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에 ‘WOORI AI ESG액티브’와 WOORI ‘대한민국국고채액티브’ 등 2개의 ETF를 상장한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6개의 ETF를 추가로 상장해 ETF사업 속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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