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H건설이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의 우크라이나 난민지원 의료봉사 발대식 및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러시아 침공으로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린닥터스재단 의료지원단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폴란드 국경지역에 설치돼있는 전쟁 난민 캠프를 방문해 의료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
의료지원단은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수급이 어려워진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의약품과 감기약, 방역키트 등을 구입해 현지 난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은 약 200만 명으로, 의약품과 구호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지원단에는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을 비롯해 임세영·김정용 그린닥터스 개성병원 병원장 등 분단 이후 북한 내 최초의 남한진료소였던 ‘개성병원’ 의료진들이 대거 합류했다.
강정식 KH건설 대표는 “전쟁 상황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어린이들이 겪을 어려움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에서 기부에 나서게 됐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H그룹은 앞서 지난 3월 강원도 울진·삼척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3억5000만원을 지원했고, 같은 달 강원도 월정사에 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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