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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PO 잇단 불발… 원스토어 상장 철회

기관 수요예측서 흥행 참패

원스토어가 결국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기록을 내자 결국 상장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원스토어는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공모가를 소폭 조정해 상장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오후 들어 상장을 철회하고 일정을 뒤로 미루는 것으로 입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원스토어가 상장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만큼 어떻게든 상장을 하려고 했으나 수요예측 결과가 너무 안 좋아 어쩔 수 없이 상장을 미루기로 결정했다"면서 "주관사에서도 상장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마저 상장 철회하면서 SK스퀘어를 비롯한 SK그룹 전체의 IPO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요예측 기간에 국내 증시가 폭락한 것과 높은 몸값 등이 상장 철회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