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타 지방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 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월간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기타 지방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전용면적 기준)는 1019만원이다.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기타 지방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3월 1010만원으로 KB부동산이 2013년 4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1000만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월대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43% 상승한 충북이다. 이어 충남(30%), 제주(29%), 등의 순이다. 서울은 19% 올랐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취득세 감면 확대와 종부세·재산세 통합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매수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기타 지방 대부분은 비규제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지방으로 분산된 것도 컸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고, 청약 자격·전매 제한 등 각종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1기 신도시 뿐만 아니라 기타 지방의 매수세도 상승했다"라며 "원자재값이 급등하고, 향후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실거주자라면 지금 새 아파트 청약을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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