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의 주류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독점 판매, 협업 등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이 최근 수제맥주, 증류주, 막걸리, 와인, 양주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U는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수제맥주 '노동주'를 출시했다. 2020년 대한제분과 손잡고 출시한 '곰표 밀맥주'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CU는 10여종의 수제맥주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GS25는 오는 7월부터 '박재범 소주'로 알려진 '원소주'로 시장을 공략한다. 원소주는 온라인몰에서 출시 26분 만에 6만병이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단독으로 '임창정미숫가루꿀막걸리'를 출시했으며, 7월에는 임창정 소주도 내놓을 예정이다. 가수 임창정이 직접 개발한 이 전통주는 프랜차이즈 고깃집에서도 베스트 메뉴로 등극할 만큼 인기다.
편의점들은 MZ세대가 와인과 위스키 등을 많이 찾는 만큼 주류 구성도 더욱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에는 와인 전문 매장이 인기를 누렸다. 세븐일레븐의 '와인스튜디오'(KT강남점)의 1~4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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