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테크놀로지 증권자투자신탁 펀드
기술발전 바탕 성장성에 투자
변동장 속 중장기적 성장 보여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프랭클린 테크놀로지 증권자투자신탁(주식 재간접) 펀드는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과학기술 발전과 성장성을 믿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핵심 기술 요소를 가진 기업에 투자한다.
■테크놀로지 미래 성장 잠재력에 투자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이 4월 11일 설정한 우리프랭클린테크놀로지 펀드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애플, 테슬라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해 지수 대비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단기적으로 특정 시점에서의 투자 타이밍이나 목표 수익률을 추구하기 보다 테크놀로지 섹터의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해 투자한다. 중장기적으로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 추구다.
이 펀드는 우리자산운용이 지난해 프랭클린템플턴의 펀드사업부문을 인수 한 후 출시한 상품이다. 이 펀드의 모 펀드는 해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프랭클린 테크놀로지 펀드(Franklin Technology Fund)'에 투자신탁 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프랭클린 테크놀로지 펀드의 수익률은 X클래스 3월 말 기준 1년 1.45%, 2년 86.67%, 3년 89.61% 순이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10가지 중요한 핵심 기술 요소인 인공지능(AI)·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5G, 클라우드, 핀테크 등 상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플래폼과 기술을 가진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한다. 디지털 전환 관련 기업이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매출비율(PSR) 및 현금흐름이 상대적으로 높고 장기기대수익률도 높다는 판단에서다.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디지털 전환은 특정 분야가 아닌 모든 산업에서 지속적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산업간, 기술간 융합이 빠르게 진행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관련해 프랭클린 테크놀로지 펀드는 향후 변화에 대한 전망을 인지하고 온라인 상거래와 각종 어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사업의 선도기업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회사에 오래전부터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동화 및 자율화를 위한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 구글과 애플, 테슬라와 같이 인공지능 개발과 자율주행 같이 세상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올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에도 선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혁신적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테크놀로지섹터의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의 주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31일 기준 프랭클린 테크놀로지 펀드의 주요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5.15%), 애플(4.73%), 아마존(4.09%), 엔비디아(3.89%), 서비스나우(2.33%) 등이다.
업종별로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22.73%), 세미컨덕터(15.05%), 시스템 소프트웨어(9.75%), 데이터 프로세싱 및 아웃소스 서비스(8.74%), 인터넷 서비스 및 인프라(7.95%) 순이다.
■변동성에도 디지털전환은 성공 할 것
국가별 비중으로는 미국이 88.96%로 절대적이다. 2월 28일 기준 비교 펀드인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의 미국 비중이 약 70% 인 것과 차이가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 이외의 국가 중 네덜란드를 제외하고 최대 1% 대의 투자 비중을 유지한다. 반면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는 독일, 일본, 한국 등 여러 국가에 3~4% 대 비중으로 투자한다.
일정 비중을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플랭클린템플턴 운용팀이 상장회사뿐 아니라 참신한 제품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비상장 회사에도 최대 10%까지 투자해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한다.
서 본부장은 올해 변동성에도 디지털전환 관련 투자가 반등에 성공 할 것으로 봤다. 변동성 장세속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테크놀로지섹터가 꾸준한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등락을 보이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뚜렷한 목표 수익률을 예상하기가 어렵다"면서 "그러나 디지털전환이라는 큰 기술적 흐름이 앞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최근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오히려 현재 조정 국면이 가격적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고 봤다.
펀드의 과거 장기 성과의 성장 추세를 고려한 판단이다.
서 본부장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테마는 무수한 영역에서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의 주요 핵심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관련 기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의 금리인상 기조와 밸류에이션 조정이 마무리되면 다시 테크놀로지섹터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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