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의 베타카로틴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해 피부∙모발 튼튼히 만들 수 있어, 마늘에는 염증 완화 및 혈행 개선 효능 보이는 알리신 풍부
쑥에는 피부와 모발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A가, 마늘에는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을 완화하는 알리신이 함유돼 있다. 출처 Giphy
[파이낸셜뉴스] 단군신화에서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 위해 먹었다는 ‘쑥’과 ‘마늘’. 쑥과 마늘은 값이 저렴하고 영양가가 높아 과거부터 한국인이 친근하게 여겨 온 식재료이기도 한데요. 쑥과 마늘에는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도 존재한답니다.
쑥 효능, 피부와 모발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가득!
베타카로틴은 쑥의 녹색을 내는 성분입니다.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와 모발을 튼튼히 만드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변하는데요. 비타민 A는 생체막의 기능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혈관을 정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효능을 보입니다. 두피와 모발이 영양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A의 일종인 레티놀(Retinol)은 피부 표피의 세포를 강화하고 두피 피지선을 활성화하는 성분입니다. 두피와 모발에 윤기를 부여하는 데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특유의 싱그러운 향과 단맛을 지닌 쑥은 찌개나 국의 고명으로 활용해도 훌륭하고 파스타나 샐러드의 재료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따듯한 물에 말린 쑥을 우려내면 풍미가 좋은 차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으로 기름과 함께 조리하거나 기름과 곁들여 섭취했을 때 흡수가 빠릅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마늘, 마늘의 ‘알리신’이 염증을 막는다
마늘이 알싸한 맛과 향을 내는 이유는 바로 ‘알리신(Allicin)’ 성분 때문입니다. 알리신은 살균, 항균 작용을 하는 물질인데요. 신체에 침입한 세균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혈관을 확장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늘의 알리신은 열에 쉽게 파괴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마늘을 섭취할 때는 되도록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리신을 섭취하면 매운맛 때문에 소화 기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소화기관이 약할 경우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섭취량을 조절 할 필요가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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