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에서 탈피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가속화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3000억유로(약 400조원)를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소식에 에스에너지가 강세다. 에스에너지는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품질, 기술 등으로 오랜 명성을 얻고 있는 기업이다.
19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에스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285원(7.89%) 오른 3895원에 거래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기존 2030년까지 40%로 끌어올리려던 신재생에너지 목표치를 45%로 상향하기로 했다"며 "해당 계획을 위해 2030년까지 3000억유로가 투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집행위원회는 해당 계획을 위해 먼저 태양광발전 용량을 2025년까지 2배 이상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발전 용량을 2025년까지 320GW, 2030년까지는 총 600GW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제안했다. 주요 건물들과 신규 건물 옥상에 태양광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태양광발전 시설에 2100억유로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EU의 총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2030년까지 1236GW로 증가하고 태양열 및 바이오 메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유럽 중공업의 전기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러시아산 천연가스 탈피를 위한 가스 인프라 투자에 100억유로, 러시아산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석유 인프라 투자에도 20억유로 이상이 투입될 방침이다.
한편 에스에너지는 2020년 3월 베네룩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및 프랑스 시장에 15MW 규모의 태양광 프리미엄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에너지는 유럽 최대 주택용 태양광 발전소 설치업체 중 하나인 바이바(BayWa r.e. Solar Systems S.à r.l.)와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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