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타임폴리오운용 투자전략 통했다... 국내 액티브펀드 자금유입 '톱5'

타임폴리오운용 투자전략 통했다... 국내 액티브펀드 자금유입 '톱5'
fnDB
국내 1위 헤지펀드운용사인 타임폴리오운용이 액티브펀드 부문에서도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ETF 전성시대로 공모펀드 춘궁기로 평가되는 올 상반기 국내 액티브펀드 자금유입 상위권에 '타임폴리오마켓리더펀드'가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1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타임폴리오마켓리더펀드에 총 30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신규 자금 유입 측면에선 5번째로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이 펀드의 단기 성과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 부진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투자철학에 투자자들이 베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20년 12월 설정된 타임폴리오마켓리더펀드는 설정 이후 지난 17일까지 22.3%의 누적 성과를 기록중이다. 다만, 최근 1개월과 3개월 성과는 각각 -5.4%(벤치마크 -2.8%), -6.5%(벤치마크 -4.5%)로 저조하다.

타임폴리오운용 고위 관계자는 "마켓리더펀드는 올 초 대선을 앞두고 건설주 등이 호조를 보이는 구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건설 산업재, 중국 소비재 등의 부진 영향으로 시장대비 다소 하회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부진했던 펀드 내 섹터와 종목을 다시 점검 중"이라며 "코로나 이후의 수출 회복 추이를 지켜보면서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수출 대형주들의 반등 가능성을 보면서 비중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임폴리오운용이 현재 운용중인 공모펀드는 마켓리더펀드(1500억원), 위드타임펀드(9500억원) 등 2개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재야 고수' 황성환 대표(사진)가 지난 2008년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을 설립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2016년 4월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사모펀드 시장에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로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 이 회사의 총 수탁고(AUM)는 4조4000억원 규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