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과 커머스미디어 손잡은 크리테오 김도윤 대표
데이터·머신러닝 결합
크리테오만의 기술력으로
잠재적 소비자 찾아내
광고주-고객 니즈 모두 충족
글로벌 기술기업 크리테오가 CJ ENM과 커머스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TV방송 광고와 이용자 맞춤형 디스플레이 광고를 결합한 마케팅 솔루션 'TV 오디언스 익스텐션'으로 파트너십을 맺으면서다.
김도윤 크리테오코리아 대표(사진)는 23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TV 오디언스 익스텐션은 TV와 디지털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는다"면서 "통합분석을 통해 각 매체를 어떤 방식으로 연결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광고주들의 고민에 답을 제안하는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TV 오디언스 익스텐션은 크리테오가 보유한 세계 최대 커머스 데이터 세트인 쇼퍼 그래프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TV방송 광고를 시청한 이용자를 매칭하고 신규 잠재 소비자를 발굴한다. 크리테오 AI엔진은 CJ ENM과 연동한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송출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여 관련성 높은 광고를 생성하고, 5000곳 이상 프리미엄 제휴 매체사에 노출한다.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
―CJ ENM과 협력하게 된 배경은.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유례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TV 방송 광고와 디지털 결합 역시 이런 변화 중 하나다. 크리테오는 소비자 구매 여정에서 디지털 광고 집행이 이뤄지도록 돕는 '커머스 미디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소비자 구매 활동과 광고주 니즈를 다양한 채널에서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시청자 참여형 TV 광고 3.0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CJ ENM과 크리테오 솔루션 효과를 방송 광고 채널로 확장, 소비자와 광고주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
―양사 간 시너지가 궁금하다.
▲전략적인 파트너 에코 시스템을 통해 브랜드와 커머스 광고주에게 TV 광고부터 온라인까지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 소비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것이다. 광고성과를 통합적으로 측정할 뿐 아니라 소비자 데이터를 통한 인사이트를 도출함으로써 마케팅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되리라 믿는다.
―TV 오디언스 익스텐션이란.
▲TV 방송 광고와 이용자 맞춤형 디스플레이 광고를 결합해 'TV 투(to) 디지털'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마케팅 솔루션이다. TV 오디언스 익스텐션은 세계 최대 소비 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이 결합된 크리테오 쇼퍼 그래프를 기반으로 한다. 쇼퍼 그래프를 통해 TV 방송 광고를 시청한 후 브랜드 웹사이트에 방문한 이용자를 매칭하고 신규 잠재 소비자를 발굴할 수 있다. 여기에 CJ ENM이 보유한 고품질 콘텐츠 방송 광고와의 결합으로 브랜드 홍보와 소비자 구매 활동까지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강점은.
▲방송 콘텐츠는 강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방송 광고도 마찬가지다. 광범위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온라인 광고에 비해 최적화나 효과측정면에서 다소 부족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TV 오디언스 익스텐션은 CJ ENM이 보유한 잠재 소비자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광고주 니즈를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시켜주고 이를 측정까지 할 수 있다.
―크리테오만의 애드테크 경쟁력은.
▲커머스 미디어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
대규모 커머스 데이터와 인텔리전스를 결합하여 소비자 발견부터 구매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이르기까지 보다 풍부한 소비자경험을 제공한다. 또 TV 오디언스 익스텐션을 통해 TV 광고 시청자를 온라인에서 찾아내고, 사이트 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소비자 참여를 더욱 늘릴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탈 유저들의 재유입 등을 통해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등 기존 솔루션들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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