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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겨낸 ‘K-컬쳐’ 관련주, 한류 열풍 선도

코로나19 이겨낸 ‘K-컬쳐’ 관련주, 한류 열풍 선도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문화·예술·관광 등의 관련 업계의 힘든 시기가 지속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이 색다른 방안을 모색해 ‘퀀텀 점프’를 준비 중이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문화 공영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는 국정 목표를 보이고 있어 K-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박보균 신임 문화체육부 장관은 K-컬쳐 강화를 중심으로 본격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K-콘텐츠를 초격차 산업으로 육성, 2027년까지 매출액 200조원, 수출액 230조원, 한류 팬 2억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다양한 트렌드 변화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팬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K-문화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다.

아센디오는 정부의 K-컬처의 초격차 산업화에 부합하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의 스튜디오 캠퍼스 사업이 설계에 들어갔다. 올해는 MBC와 계약을 맺어 첫 지상파 드라마 제작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K-컬처 전성시대를 위한 인프라 조성 사업의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며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개발해 한류 수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센디오는 SBS미디어넷과 공동주관으로 오는 6월 19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제1회 드림 콘서트 트롯’도 진행한다. 트로트는 최근 전 세대를 아우르며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요계 주류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최초의 트로트 연합 공연인 만큼 여러 유명 아티스트 라인업을 최대 규모로 제작할 예정이다.

K-POP 강대국인만큼 해외에서도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브는 한국 콘텐츠 지식재산권 기업 콘텐츠 테크놀로지스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인 ‘K-POP ETF’의 구성 종목 지수 10%로 담겼다. 현재 케이팝 ETF는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의 심사를 받고 있다. 콘텐츠 테크놀로지스는 7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미국 증시에 상장되는 최초의 한국 대중문화 관련 ETF가 된다.

K-문학 또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 '보고타 국제도서전 (FILBo)'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을 받게 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실제 예스24는 국내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의 영미권 번역서의 연도별 판매 추이가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로 올라 17개국에 판매된 ‘저주 토끼’를 비롯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여름이 온다’ 등이 K-콘텐츠에 이어 K-문학으로도 각광받고 있어 200여종의 문학이 해외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프로듀서와의 협업도 늘어나고 있다. 초코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워너브라더스의 스타 TV 프로듀서 조조라이더와 공동으로 K-POP리얼리티를 제작했다.
미국에서 공개될 차세대 K-POP 주자를 만들기 위해 지난 4년간 대외 기밀로 조직을 유지해왔으며 할리우드의 핵심 전문가들과 한국 케이팝의 베테랑들이 팀이 되어 새로운 기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초코엔터테인먼트는 VFX 회사를 인수해 디지털 아바타는 물론 XR 연출, 실감 콘텐츠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 역량을 내재화했다. 초코 레이블의 프로듀서 라인은 국내 톱 회사들의 최신 타이틀 곡들을 연이어 프로듀싱하며 제작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