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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2030년 3배로 끌어올려라"... ‘리얼밸류 경영’ 깃발 올린 최정우號 [포스코그룹 경영 패러다임 전환]

실적에 사회공헌 더한 가치총합
이차전지소재 등 미래사업 육성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도 박차

"기업가치 2030년 3배로 끌어올려라"... ‘리얼밸류 경영’ 깃발 올린 최정우號 [포스코그룹 경영 패러다임 전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인증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3월 '그룹ESG협의회' 첫 회의에서 "리얼밸류 경영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순히 숫자로 나타나는 재무적인 성과를 넘어 포스코그룹이 기업활동으로 창출하는 가치 자체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리얼밸류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다.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유무형 가치의 총합을 뜻하며 사실상 포스코그룹이 가진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의미한다.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주식가치와 함께 기업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창출한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의 총합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에 리얼밸류 경영의 씨앗을 뿌린 전도사다.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최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리얼밸류 경영의 구조적 토대는 완성됐다"며 "그룹의 역량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해 리얼밸류 프리미엄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올해 주총 인삿말에서도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리얼밸류를 높이고, 시장 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얼밸류 경영을 정착시켜 100년 기업을 향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를 높여 시장가치를 함께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컨트럴타워인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 및 리튬, 니켈, 수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의 신사업을 통해 그룹의 경제적 가치를 증대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건축·인프라 사업 등 친환경 중심의 사업전환을 통해 환경적 가치를 높인다. 또 축적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높여 리얼밸류 프리미엄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려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