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반도체 소자 전문 기업인 알에프세미는 바이러스는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원자외선(Far UVC Light) 조명'이 미국 UL 인증을 획득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알에프세미의 원자외선 램프(모델명 Lavender 222, SANA 222)는 일반적인 살균기 보다 파장이 짧은 222nm의 자외선 파장을 갖는 제품으로 높은 살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천장 부착형 등 기구를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곳에 설치가 가능하고 10W의 전력으로 최대 1만 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과 연동을 통해 사용시간 확인과 제어가 가능하다.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필수 안전 인증인 UL 인증을 획득한 알에프세미는 미국 살균램프 전문 기업인 제너스바이오(Ghenusbio)와 협력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에 받은 UL 인증은 부품 승인(UL RU)이 아닌 최종 소비자가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승인(UL Listed)으로 저층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222nm 파장의 제품이다.
제너스바이오는 이미 초도 물량을 발주해 미국 대형 병원, 학교 등에 활발히 영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LA 대형 병원(Emanate Heelth Qqueen of the Valley Hospital)의 무균 조제실에서 3개월간의 성능 평가를 마치고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이 가능한 제품으로 상시 살균이 가능한 222nm 원자외선 램프(Far UVC)가 관심을 받으며 알에프세미의 제품이 지난 5월 9일 미국 3대 방송사인 CBS 뉴스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알에프세미 관계자는 "미국이 팬데믹 상황 때문에 한시적으로 UL 인증 없이 UVC 제품에 대한 판매가 가능했었다"며 "하지만 앞으로 UL 인증을 획득한 제품만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제품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지만 인체에 무해하여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오피스 상업시설, 병원, 학교 등 사람이 밀접한 곳에 사용이 가능하다"며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에프세미는 유럽과 중동 지역 수출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페인 칠레 등에 관련 샘플을 보내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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