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미셸 위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했다. 지난 2018년 인천 스카이72 골프앤 리조트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6번홀에서 미쉘 위가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재미동포 미셸 위 웨스트(33)가 은퇴 의사를 밝혔다.
27일(한국시간) 골프위크 등 골프 매체들은 미셸 위가 "다음 주에 열리는 US여자오픈과 내년 US여자오픈 외 다른 대회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셸 위는 자신의 SNS에 "LPGA투어 풀 타임 경기에서 한발 물러날 것"이라며 "지난 14년간 투어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하며 행복했다"고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1989년생인 미셸 위는 2003년 3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13세 5개월 17일로 LPGA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미셸 위는 LPGA투어서 통산 5승을 거뒀다. 그 중에는 메이저대회인 2014년 US여자오픈도 있다.
마지막 우승은 2018년 HSBC여자월드챔피언십이다. 나이키와 거액의 후원금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1000만달러의 소녀'라는 닉네임이 붙기도 했다. 본격적인 LPGA투어 활동에 앞서 남자 선수들과 성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 임원인 제리 웨스트와 결혼한 미셸 위는 이듬해 6월 딸을 출산했다. 미셸 위는 지난해 3월 기아 클래식을 통해 1년9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했지만 컷 탈락했다. 이후에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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