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나의 해방일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나의 해방일지’가 마지막 페이지를 펼친다.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측은 종영을 앞둔 29일, 여전히 인생의 행복을 찾아나가는 염씨 삼 남매와 구씨(손석구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들에게 해방의 순간이 찾아올 수 있을까?
지난 방송에서는 시간이 흐른 후 달라진 일상을 보내는 삼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술 때문에 조금씩 망가져가던 구씨는 염미정(김지원 분)과 재회 후 삶을 버텨내는 법을 다시 찾아갔다. 염미정 역시 구씨로 인해 삶의 밑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들이 써 내려간 해방일지의 마지막 페이지는 어떤 마침표를 찍을까. 긴 시간 끝에 자신의 자리를 깨달으며 눈물을 쏟아냈던 염창희(이민기 분). 그런 그가 헤어진 지현아(전혜진 분)와 재회했다. 덤덤한 얼굴로 거리를 걷는 두 사람 사이엔 무슨 대화가 오고 갔을지, 염창희의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염미정과 구씨의 관계는 점점 더 깊어진다. 두 사람은 함께 있을 때 가장 환한 웃음을 짓는다. 편안해 보이는 둘만의 시간이 설렘을 높인다. 하지만 구씨가 알코올 중독과 자신을 갉아먹는 일에서 벗어나 둘만의 봄날을 맞이할지는 두고볼 일이다.
염기정(이엘 분)과 조태훈(이기우 분)의 한때도 달콤한 분위기를 풍긴다. 염기정을 찾아온 조태훈은 창 아래에서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염기정 역시 기분 좋은 미소로 그를 바라본다. 하지만 15회에서 염기정이 자신의 임신을 우려했던 조태훈의 마음을 안 후 머리카락을 잘랐기에 이들의 관계는 또 어떤 끝을 맺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늘(29일) 방송되는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에서는 추운 겨울을 지나 서서히 봄을 맞는 삼 남매와 구씨의 날들이 그려진다. 앞서 공개된 최종회 예고편에서는 “절대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벌은 조금만 주세요, 제발”이라는 구씨의 마지막 한 마디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나의 해방일지’ 제작진은 “‘좋기만 한 사랑’을 받으며 최종회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인생의 추운 계절을 지날 때마다 작은 위로와 응원을 주는 드라마로 남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염기정, 염창희, 염미정 삼 남매와 구씨의 삶에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는 오늘(29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JTBC '나의 해방일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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