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KBS, 캐스트닷에라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3사는 지난해 9월 '차세대 방송 송출 서비스를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지난달 KBS 본관에서 MEC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 시스템 가상화 및 AI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적용한 AI 업스케일러를 통해 방송 영상을 고품질로 변환하여 송출하는 1차 시연을 마쳤다.
캐스트닷에라의 AI 업스케일러는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활용해 고성능·저전력 연산 처리를 기반으로 방송 영상의 해상도를 FHD(Full HD)에서 UHD(Ultra HD)로 실시간 업그레이드 하는 등 고품질의 방송 영상 제공을 가능케 한다.
SK텔레콤은 이번 MEC 기술 기반의 지상파 방송 송출 시연 성공으로 향후 본격적인 UHD 방송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5G MEC의 산업별 특화 서비스 중 하나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미디어 엣지(Media Edge)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방송국 송출 시스템을 가상화 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지역 방송국에 전용 방송 송출 장비를 구매하여 물리적으로 설치해지만 미디어 엣지 플랫폼을 활용하면 범용 장비와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사용하여 설치공사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전국망 단위의 중앙 통제·운용이 가능해진다.
3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지속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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