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사진=공주 문화광광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와 함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났다.
마스크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아직 도심 속 북적거리는 거리가 조심스럽다면 등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호텔스컴바인이 맑은 공기 듬뿍 마실 수 있는 등산하기 좋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4곳을 소개했다.
■ 수도권 등산 초보자라면 북한산부터
수도권 내 대표적인 명산으론 북한산을 빼놓을 수 없다. 경기도 고양시부터 서울까지 걸쳐져 있는 북한산은 해발 837m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에 속한다. 뛰어난 접근성 때문에 해마다 많은 등산객이 찾아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바 있다.
바위산인 북한산은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암벽을 올라야 하는 등 난이도가 높아지지만 두 시간 정도 산행이면 충분히 최고봉 백운대까지 오를 수 있다. 암벽등반의 메카인 인수봉과 1만 개의 비경을 품은 만경대의 절경을 바라보며 싱그러운 초여름 기분을 내보자.
치악산 /사진=국립공원공단
■ 압도적 산세에 “악” 소리 나는 치악산
강원 원주시에 있는 치악산은 주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향로봉, 삼봉 등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능선을 이루고 있어 압도적인 산세를 느낄 수 있다. 치악산은 우리나라 3대 악산으로 손꼽힐 정도로 산세가 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난이도는 코스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부곡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도 많지 않아 초보 등산객들도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산길 중간마다 있는 구룡계곡, 부곡계곡, 세렴폭포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진다.
■계룡팔경 매력에 ‘계며들었다’ 계룡산
충남 제일의 명산으로는 풍수지리에서도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꼽히는 계룡산이 있다. 해발 845m인 계룡산은 좋은 기운이 가득한 등산로뿐 아니라 8가지 빼어난 경치를 뜻하는 계룡팔경으로도 유명하다.
계룡팔경 중 하나이자 계룡산 중앙에 있는 관음봉에서는 정상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한가로이 떠도는 구름을 볼 수 있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계룡산의 대표 등산 코스는 동학사 1코스로 짧은 시간 안에 동학계곡, 관음봉 등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 초록빛 피톤치드 가득 품은 가리왕산
강원 정선군에 있는 가리왕산은 흙이 많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여느 산보다 숲이 울창하고 생태 또한 뛰어난 산으로 알려졌다.
산 일대에는 희귀 수목인 주목, 구상나무 등과 천연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고, 또 숲이 울창한 만큼 나무들이 물을 오랫동안 머금어 골짜기마다 계곡이 있어 여름 등산 명소로 인기가 좋다. 올여름 자연휴양림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시원한 계곡이 즐비한 가리왕산으로 떠나보자.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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