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이 친환경 천연 유래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애경케미칼은 기존의 정제 글리세린 제품군을 ‘AKCERINE(악세린)’으로 새롭게 브랜드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또 관련 사업부문에서 RSPO와 COSMOS 등 친환경 인증을 획득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글리세린은 보습, 윤활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페인트 등 산업 자재에서부터 화장품, 식품첨가물, 의약품 용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
지난 2013년 정제 글리세린 사업에 본격 진출한 애경케미칼은 고순도(99.7% 이상) 글리세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갖춰 국내 정제 글리세린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경케미칼은 연산 2만t 규모의 고순도(99.7% 이상) 글리세린 정제 설비를 2013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구축, 총 4만t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그동안 PPG, 부동액, 사료, 혼화제 등 주로 공업용 용도로의 판매 비중이 컸지만, 앞으로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의 고부가 시장으로의 판매비중을 높여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해외 시장 판로를 넓혀 수출량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100% 식물성 글리세린을 제조할 수 있도록 생산공정을 개선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한 단계 진보한 기술력과 판매 용도 다각화 등을 통해 정제 글리세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일례로 기존엔 활용하지 못해 폐기해야만 했던 글리세린 생산 부산물을 올해부터 콘크리트 생산용으로 재활용하는 등 환경경영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바이오매스, 재활용 원료·소싱을 통해 바이오 에너지,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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