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시범개방 주요 구역. 국토부 제공
[파이낸셜뉴스]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을 찾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시범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범 개방은 당초 5월 25일부터 추진하기로 했으나, 약 120년만에 문을 여는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자 그늘막, 벤치, 식음료 등 편의시설을 확충·보완했다. 시범 개방 부지는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km의 대규모 공간이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개방하는 부지는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방문객은 과거 미군들이 사용하던 장군숙소, 대통령실 남측구역, 스포츠필드 등 특색 있는 구역을 둘러볼 수 있다.
대통령실 남측구역에서 진행되는 대통령실 앞뜰 방문 프로그램은 대통령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국민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는 15분마다 40명까지 선착순으로 대통령실 앞뜰에 입장해 헬기와 특수 차량 등 쉽게 볼 수 없는 대통령 경호장비를 관람할 수 있다. 별도 접수처(야구장 인근)에서 선착순 번호표를 배부한다.
이번 시범 개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3일 오후 2시 정각부터 용산공원 시범개방 안내 홈페이지에서 3곳에서 동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는 5일 오후 2시 정각부터 5일 후 방문날짜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매일 5회차(9시,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오후 5시) 중 하나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회차별로 500명, 하루 최대 2500명이 관람이 가능하다.
방문 시 예약자 본인과 대통령실 앞뜰 방문 희망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만 14세 미만 청소년, 어린이는 신분증 없이 보호자(부모·인솔교사)와 동반하는 경우 입장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 청소년 본인이 신청자인 경우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20여 년만에 돌아온 용산공원이 비로소 국민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이 주신 의견을 용산공원 조성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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