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잇따르면서 관련주에 관심이 높다. 최근 탄산칼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태경비케이 등이 장중 강세다.
2일 오후 1시 31분 현재 태경비케이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6% 오른 5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서방 제재로 인해 화학비료의 핵심원료인 탄산칼륨 공급이 제한되면서 가격이 급등세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전 세계 탄산칼륨 거래량의 40%를 공급했다.
탄산칼륨 부족 현상은 곧 식량난과 직결된다. 탄산칼륨이 농작물 성장에 필요한 3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수용성 칼륨이 풍부한 미네랄이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탄산칼륨 가격은 지난 1년새 185% 올라 최근 1t당 1100달러(약 137만원)를 돌파했다. 유럽에서는 같은 기간 240% 폭등해 1t당 875유로(약 116만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앞서 지난 2020년 5월 현대오일뱅크와 '온실가스를 활용한 탄산칼슘 제조 기술 상용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태경비케이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부산물로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친환경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가 오는 3·4분기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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